영화제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사건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동시에 진상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해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권고 절차에 따른 내부 조사에 성실히 응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허 전 집행위원장의 사직이 수리돼 효력이 발생했다며 "사직 수리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현재 당면한 영화제 준비에 중점을 두다 보니 피해자의 의사를 물어보는 등의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영화제는 허 집행위원장의 사직 수리로서 사건 진상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없다. 반드시 사건 진상 조사를 하고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5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추문이 불거지기 전이다.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당 사건은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으로 진상 조사하겠다. 또한 진상 조사가 종료되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 및 영화제의 사과문을 게시하겠다"며 "철저하고 투명한 사건 처리를 위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한 외부 진상조사단을 지정하여 사건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언론은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오랫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했던 A씨가 수년간 허 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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