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어린 선수들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암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주장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저에게 연락을 준다. K리그1, K리그2, U20 선수들에 대해 문의한다. 이들을 성장시키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더 배고파야 한다. 유럽 진출하고 싶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U20 대표팀 선수들도 3~4명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 혹은 K리그1에서 선발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들려줬다.
[이하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엘살바도르전 출사표.
대전에 오게 되어 기쁘다. 3월에는 서울에서 울산, 6월에는 부산에서 대전까지 팬들의 응원이 이어져서 감사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과정이다. 주장 손흥민이 복귀해서 기쁘다. 잘못된 점을 찾아서 발전하겠다. 지난 페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못 이겼다. 내일 경기는 팬들을 위해서 승리하겠다.
-내일 손흥민이 선발로 뛰는지.
손흥민이 팀 훈련에 복귀해서 기쁘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부상이 있었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90분 출전은 어렵겠지만 후반전에 투입될 수 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에서의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정말 필요한 존재다. 지난 페루전에서 A매치 데뷔한 선수가 4명이다. 손흥민은 이들에게 조언해주는 역할도 잘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
-페루전 돌아보면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페루전 전반 30분 동안 일대일 싸움에서 우리가 졌다. 결국 실점까지 나왔다. 내일 경기에서는 더 거칠게 하라고 했다. 모든 상황에서 우리가 지면 안 된다. 시작부터 우리가 더 거칠게 경기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경기는 수비라인이 다 바뀌었다.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엘살바도르가 일본에 0-6으로 진 건 기억하지 말라고 했다. 초반에 2실점 하고 퇴장을 당해서 사실상 그때 경기가 끝났다. 미국 대표팀 감독일 때 엘살바도르를 만나본 적이 있다. 내일 엘살바도르는 일본전과 다른 팀으로 나올 것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시너지 효과.
두 선수가 함께 뛴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3월 A매치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6월 A매치 1차전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내일 경기에서 둘이 같이 나오는 걸 보고 싶다. 한국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앞날이 기대된다. 팬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매경기 티켓 매진되는 걸 보면 그렇다.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저에게 연락을 준다. K리그1, K리그2, U20 선수들에 대해 문의한다. 이들을 성장시키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더 배고파야 한다고 말한다. 유럽 진출하고 싶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U20 대표팀 선수들도 3~4명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 혹은 K리그1에서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손준호가 중국에서 구속됐다.
우리는 손준호와 그의 가족을 응원한다. 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 손을 떠난 문제다. 중국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 손준호가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 9월 A매치에는 뛸 수 있길 바란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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