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KBS 올해 1000억 적자, 예능에 많은 변화 있을 것” 예측[A급 장영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올해 방송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처음 듣는 '인간 김구라'의 진짜 고민(장영란, 찐남매, 연예특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와 장영란은 친남매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나는 주류적인 색깔이 없는 사람이 좋은데, 장영란이 그렇다. 그건 내 성향이다”라고 전했다.

톱스타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구라는 “내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비법 아닌 비법이다. 시비 걸고 딴지 건다고도 할수 있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에 실연자협회(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에 갔더니 우리나라에서 재방료 제일 많이 받는 사람 랭킹 TOP 2가 나하고 유재석이라고 하더라. 젊었을 때 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서장훈 처럼 돈이 많지 않지만 어렵지는 않다. 그동안 경제적 동력에 의해 움직였다면 지금은 뭘 위해 움직여야할지 머릿 속이 진공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사실 쉽지 않은 게 대치동에 살면서 애들 다 학원 보내는데 나만 독야청청 안 보낼 수 없다. 남들 프로그램 몇 개씩 하는데 나만 일주일에 한번 힐링으로 '라디오스타' 하기에는 방송 환경이 많이 어렵다"며 "KBS가 올해 1000억 적자 예상한다. 예능 같은 것들이 많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관찰 프로가 하기가 쉽지 않다. 핵심적인걸 갖고 가야한다. ‘최강야구’ 같은거. 야구팬들이 좋아한다. 거기서 나오는 진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에 대한 걱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팀 로스가 나오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라는 영화가 있다. 흔들리는 배 안에서 피아노를 치는데, 육지에 오니까 불안해한다. ‘육지멀미’를 하는거다. 이 사람이 결국엔 육지에서 연주를 못하고 배 위에서 연주하다가 죽는다. 우리도 항상 불안하다. 멘탈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