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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마요르카)이 지난 2021년 발렌시아를 공짜로 떠난 것으로 인한 파장이 지금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강인이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뒤 오는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다.
발렌시아 내부에서 시작됐다. 미래 유망한 자원을 1원도 받지 않고 방출한 것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일. 미구엘 조리오 발렌시아 전 부회장은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가 이강인을 미끼로 수수료 장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당시 공짜로 마요르카로 보내면서 멘데스가 500만 유로(70억원) 이상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이강인 외에도 멘데스와 림 구단주가 모의해 여러 선수들을 FA로 내보면서 돈을 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 이적에 있어 멘데스는 혼란의 근원"이라고까지 비판했다.
하지만 이런 폭로에도 마요르카 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멘데스에 500만 유로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을 했다.
그러자 조리오 전 부회장은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섰다.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에 이강인의 마요르카 이적에 관련된 행적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스페인의 'Ultima Hora'는 "조리오가 멘데스, 림을 RFEF 관할 윤리 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사건은 에이전트가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명백한 분식회계라고 주장했다. 조리오는 그들이 '도둑질'을 했다고 강조하며, 심도 있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조리오 전 부회장은 "멘데스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계약의 조사를 요청한다. 멘데스가 참여한 계약, 거래 및 해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 모든 것에서 형사 책임을 질 상황이 발견된다면, 검찰에 고소를 해 달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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