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나균안은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나균안은 올해 롯데 선발진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4월 모든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던 시기 나균안은 5번 마운드에 올라 4승을 수확하며 월간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5월에는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흐름이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롯데의 초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 21일 걱정스러운 장면이 포착됐다.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펼친 나균안은 6회말 투구를 하던 중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던 탓. 투구수가 많은 상황, 교체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나균안은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은 우측 팔꿈치 외회전시 불편함을 느꼈다"며 "22일 부산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나균안은 좋은삼선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고, 우측 팔꿈치 내측부위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나균안은 22일 1군에서 말소돼 재활군으로 합류한다.
일단 롯데는 팔꿈치를 잡고 내려간 나균안이 큰 부상을 피하게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당분간 팀에 도움은 되지 못할 전망. 롯데 관계자는 "2~3일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하다"면서도 "22일 엔트리 말소 후 관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이인복이 22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한현희를 불펜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나균안이 전열에서 빠지게 되면서 다시 한현희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