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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12탈삼진을 잡는 등 위력투를 선보였다. 적장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선발 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떨어졌다.
7회까지 투구한 오타니의 투구수는 101개였고 최고 구속은 100.3마일(161km)였다.
특히 이날 오타니는 투구수의 절반을 포심 패스트볼로 던졌다. 50구를 뿌리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3회까지 잘 던졌으나 4회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프레디 프리먼에게 2구째 85.4마일 커터를 던졌는데 이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실점을 끝으로 오타니는 이후에도 잘 던졌다. 그럼에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에인절스는 0-2로 졌고, 오타니는 시즌 3패(6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주 뛰어난 피칭이었다. 칭찬할 수 밖에 없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빼앗았다. 나는 한편으로는 팬으로서 그의 피칭을 보고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감독으로서의 일이 우선이지만 팬으로서는 칭찬할 수 밖에 없다. 선발로 오늘같이 던지고, 타석에 들어서는 오타니는 정말 영향력이 크다. 정말 놀랍다"고 거듭 감탄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적장도 포로로 만들어버린 오타니다.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존재감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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