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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슈퍼 센스'가 환호를 받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홀란드는 유로 2024 예선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했다. 지난 21일 유로 2024 A조 4차전 키프로스와 경기에서 홀란드는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유로 예선 첫 승을 거둔 노르웨이는 1승1무2패로 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길거리를 걷던 홀란드는 한 소년 팬의 사진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 소년이 입은 유니폼이 문제였다. 빨간색 유니폼이었고, 가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블럼이 박혀 있었다.
홀란드는 맨시티 소속. 맨유는 지역 최대 라이벌이다. 홀란드에게 사진 요?한 팬이 맨유 팬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노르웨이 국민으로, 노르웨이 대표팀 홀란드의 팬이기도 했다.
홀란드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홀란드의 '슈퍼 센스'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노르웨이의 'TV2 Sport'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홀란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소년 팬과 사진을 찍어준다. 그런데 그냥 찍어주지 않았다. 홀란드는 사진을 찍는 이에게 잠시 멈추라며 시간을 번 후, 손으로 맨유 엠블럼을 가렸다. 맨유 엠블럼을 오른손으로 꽉 쥐었다. 절대 보이지 않게, 정말 빈틈없이 완벽하게 가렸다.
맨유 엠블럼을 완벽하게 봉쇄한 후 홀란드는 팬과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 그 소년 팬에게 건넨 말이 더 압권이다. 홀란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새 유니폼을 사라!"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TV2 Sport 동영상 캡처]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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