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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는 프랑스인 가톨릭 신부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이중간첩으로 살면서 겪는 일을 그리는 소설이다. 미국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인 비엣 타인 응우옌(52)은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미국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 드라마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가 있으면 투자가 더 잘되고. 예산이 더 늘어나는 등의 현실적 장점이 있어요.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물을, 무려 5개 역할을 한명에게 준 것이죠. 완전히 다른 인물로서 표현해야하는 그런 능력자가 많이 있지 않아요. 그런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캐스팅된게 기뻤죠.”
그는 ‘동조자’ 연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박찬욱은 “캐나다 프로듀서가 추천해 읽었다”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과 잘할수 있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확신했던 이유는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스파이 스릴러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똑같이 남북으로 갈려서 전쟁을 했고, 이념갈등을 극심하게 겪은 민족이잖아요. 남 얘기 같지 않더라고요.”
응우옌 작가는 “‘올드보이’는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정치적으로 강력하다”면서 “복수에서의 폭력, 기억과 같이 내가 관심이 있던 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조자’를 쓸 때 ‘올드보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촬영을 다 끝내고 편집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HBO에서 방영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당백]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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