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인 최연소 EPL 진출' 김지수, 브렌트포드와 4+1년 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지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김지수를 환영한다”면서 “한국의 성남FC에서 뛰던 어린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한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만 17세로 당시 K리그 최연소 선수로 등극한 김지수는 첫 시즌부터 리그 19경기를 소화하며 성남의 수비를 이끌었다.

김지수는 이미 연령별 대표팀 거치며 태극 마크를 달았고 김은중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지수는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나서며 자신의 기량을 자랑했고 그 결과 한국은 4위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다.

일찍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김지수에 해외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의 브렌트포드가 김지수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오퍼를 보냈다.

김지수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당시만 해도 입단 확정이 아닌 테스트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결국 테스트를 통과한 김지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브렌트포드 입단을 확정했다.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 순간이다.

브렌트포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상대는 토트넘이다. 김지수가 프리시즌 동안 브렌트포드 주전으로 인정을 받으면, 토트넘의 손흥민과 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김지수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하루빨리 팀에서 인정을 받아 토트넘과의 개막전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수. 사진 = 브렌트포드·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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