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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매일밤 12시]54년 인테르 팬이 김민재에게 전한 편지

시간2023-07-02 23:59:01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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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을 무시한다. 왜? 가난하면서 축구도 못한다고.

실제로 이탈리아는 북부와 남부의 경제적 격차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명품, 슈퍼카 등 이탈리아 경제를 상징하는 기업들은 북부에 몰려 있다. 돈이 많은 부자 도시가 축구도 잘했다. 유벤투스·AC밀란·인터 밀란 등 세리에A 3대장 역시 모두 북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경제적, 축구적 우월감을 장착한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을 향해, 특히 남부의 나폴리를 향해 '이탈리아의 하수구'로 불렀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정말 무서운 나라다.

그런데 그렇게 무시하고 조롱하던 남부의 그들이 부자 도시 3대장을 보란 듯이 밀어내고 지난 시즌 스쿠데토를 품었다. 무려 33년 만이다. 북부의 그 잘난 사람들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또 얼마나 나폴리 선수들이 미울까.

많은 북부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꼈겠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승자를 향해 박수치는 북부 사람도 있다.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 '나폴리피우(Napolipiu)'가 이런 아름다운 패자 한 명을 소개했다. 그는 54년 동안 인터 밀란 광팬이다. 이런 그가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리고 나폴리의 많은 선수 중 한 명을 꼭 집어서 찬양했다. 그의 눈을 사로잡은 단 한 명은, 김민재다.

지난 시즌 세리에A는 김민재의 시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금세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올랐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 다른 나라 빅클럽들이 가만 둘리 없었다. 소위 말하는 유럽 '빅클럽'이라는 빅클럽은 모두 달려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뉴캐슬·토트넘·아스널·첼시 등등.

결국 김민재의 선택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적이라 보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표현하는 레·바·뮌의 바로 그 뮌헨이다.

인터 밀란 54년 팬 입장에서는 이런 김민재가 미웠을 수도 있고, 김민재 같은 선수가 인터 밀란에 없어 아쉬웠을 수도 있고, 김민재가 있는 나폴리가 부러웠을 수도 있다. 다른 감정은 드러내지 않은 채 오직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나폴리피우'는 그가 김민재에게 보낸 메시지를 실었다.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저는 인터 밀란 팬입니다.

54년 7개월 동안 인터 밀란을 절실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경기장에 갔을 때는 8살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최고의 수비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김민재처럼 공정하고, 충성스럽고, 성실한 수비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기술도 뛰어납니다.

김민재의 모습은 어쩌면 이탈리아와 다른 문화를 대표하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축구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문화입니다. 팀을 대하는 태도, 충성과 성실 그리고 공정함과 지혜까지. 이탈리아 축구가 부족한 것들입니다. 김민재는 모범적인 수비수의 절대적인 완벽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뿐 아니라 다른 팀 팬들까지 정복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당신에게 많은 것들을 배워야만 합니다.

저는 김민재에게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김민재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100명의 가치가 있습니다. 또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50명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이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납니다.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굿바이 김민재.

나폴리 팬도 아닌, 라이벌 팀의 팬도 아닌, 라이벌로 인정도 해주지 않으면서 나폴리를 깎아내리기 바빴던 팀의 팬이 이런 편지를 썼다. 세상 그 어떤 찬사보다도 의미가 크다. 또 감동적이다. 김민재를 향한, 이탈리아 역사상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최용재의 매일밤 12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잔잔한 칼럼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진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가볍거나, 웃기거나, 감동적이거나, 때로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잡담까지, 자기 전 편안하게 시간 때울 수 있는 축구 이야기입니다. 매일밤 12시에 찾아갑니다.

[김민재,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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