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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를 찾았다.
고두심과 신성우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기도 수원시로 여행을 떠난다.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고두심과 신성우는 정조의 꿈이 담겨 있는 계획도시이자 수원의 랜드마크, 수원화성을 방문한다. 화성의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고두심과 신성우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군사들의 훈련을 지휘했다는 연무대(동장대)에 도착한 고두심은 신성우에게 “어떤 상황에서 ‘서시’ 노래가 나왔는지” 묻는다. 1994년 발매된 신성우의 3집 타이틀곡 ‘서시’는 지금까지도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뽑히는 명곡이자 신성우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곡. 고두심의 질문에 신성우는 “중학교 시절에 굉장히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말문을 연다. “정말 영화에 나올법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었다”며 옛 친구를 소개한 신성우는 이윽고 “그 친구가 먼저 저세상으로 갔다”고 이어 말한다. 그 이후 “힘들 때 그 친구와 약속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나고 ‘네가 약속하고 간 것을 내가 지키고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신성우는 ‘서시’에 얽힌 슬픈 제작 비화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친구와 약속하는 이야기들이 담겼다는 신성우의 설명에 고두심은 “항상 이 노래는 마음속에 있겠다”며 그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고, 신성우도 이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연무대에서 수원의 행궁동을 바라보며 신성우가 짧게 부른 ‘서시’의 한 소절은 더욱 깊은 울림을 이끌어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과 신성우는 조선 정조 시절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를 그대로 재현하는 무예24기 시범 공연단을 만나고, 40년 경력의 갈비 명장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여 수원의 명물 수원왕갈비를 맛본다. 수원의 핫플레이스 행리단길에 방문하여 청년 상인회를 만나고 달콤한 곶감 디저트를 맛보는 등 역사의 정취와 열정이 서린 도시 수원을 여행할 예정.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수원 편은 1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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