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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둔 오타니 쇼헤이의 내년 시즌 몸값은 얼마나 될까.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가 돼야 그를 잡을 수 있을까.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오타니의 계약 규모에 대해 물어본 내용을 전했다.
오타니는 올해 전반기 투수로 17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03안타 32홈런 71타점 63득점 11도루 OPS 1.050로 펄펄 날았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은 물론 MVP까지 확정적인 수준이다. FA를 앞두고 예상 몸값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에 앞서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엄청난 활약을 통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연히 오타니를 향한 가장 큰 관심사는 몸값이다. 어느 정도의 계약 규모가 나올까다.
다른 팀 선수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와 토론토 투수 조던 로마노는 "6억 달러"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볼티모어 외야수 오스틴 헤이즈는 "줄 수 있을 만큼의 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포수 숀 머피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오타니와 같은 선수는 없다. 그는 많은 돈을 손에 넣어야 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저스 내야수 프레드 프리먼은 "오타니는 유니콘이다. 그의 가치는 수치화할 수 없다. 그가 하는 일을 볼 때마다 놀랍다. 타자로서 많은 기록을 남길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준비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오타니는 5일에 한 번씩 투수로 나선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그에게 적당한 가격을 붙일 수 있을까"라며 극찬했다.
필라델피아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은 "메이저에 왔을 때 사람들이 오타니는 한 쪽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도류로 성공하고 있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얼마나 계속 잘할 수 있을까. 보고 있으면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선수들도 오타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의 몸값은 천문학적인 금액까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억 달러(약 6403억원) 규모 계약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오타니의 활약이 계속되자 6억 달러(약 7681억원)까지 베팅할 팀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내년 오타니는 얼마의 금액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 쇼헤이. 토론토 조던 로마노,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필라델피라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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