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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톰 크루즈가 바쁜 내한 일정에 스크린X 특별관을 방문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배우이지만 제작자이기 때문에 높은 레벨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잖아요. 직접 스크린X를 관람하고 나서 크게 만족했죠. 스태프와 일일이 악수하며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전했어요.”(오윤동 PD)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특별관 버전 제작에 참여한 4DX Studio 이지혜 PD, ScreenX Studio 오윤동 PD의 인터뷰가 11일 CGV신촌아트레온 7층 ScreenX관에서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윤동 PD는 “지난해 ‘탑건:매버릭’의 성공사례가 있어서 톰 크루즈가 우리를 믿어줬다”면서 “모든 샷에 디테일한 의견을 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7’ CG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현장감과 몰입감을 주죠. 다양한 액션은 실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사실감 있는 그림이 나왔어요. 톰 크루즈가 직접 코치해줬어요. 그러면서 인물의 디테일한 움직임을 사실감 있게 보여달라고 요구했어요.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점프하는 장면은 실제 스카이다이빙하는 느낌이 들거예요. 열차가 질주할 때는 깊이감이 3배나 되기 때문에 몰입감이 대단하죠.”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는 보안이 생명이다. 촬영 분량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 스크린X 스튜디오는 반도체 공장을 연상케하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자랑한다. 오 PD는 마블을 비롯한 미국 스튜디오들도 CGV에 신뢰감이 쌓여 믿고 맡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위드 윙은 우리가 다 직접 만들어요. 본편은 손을 댈 수 없죠. 하얀 도화지에 새로 스케치를 하는거죠. 그동안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잘돼서 촬영 분량을 제공받아 유사한 퀄리티로 만드는 수준에 도달했어요.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지혜 PD는 “4DX 강점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몸이 움직이고 바람을 맞게 되는데, 철저하게 감독의 의대대로 만든다”면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고의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로마 카 체이싱 장면은 4DX만의 환경 효과가 입혀져 실제 차를 타고 추격하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한다. 비행기, 배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역동적인 액션은 상황에 맞는 효과로 강약을 조절하며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특별관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체 관람객 중 특별관 비중은 2019년 8.7%에서 2023년 상반기 14.1%로 증가했다. 남성의 특화관 관람 비중 역시 2019년 40.9%에서 2023년 상반기 46.2%로 상승했다.
CJ 4D플렉스는 올해 6월 기준으로 4DX, 스크린X, 4DX스크린 등 기술 특별관을 미국, 프랑스 등 72개 국가에서 1,147개 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현재 대비 1.3배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 CGV, 게티이미지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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