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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28·세르비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유니폼을 입는다.
알 힐랄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 뛰던 미드필더 사비치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22번이며,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힐랄은 사비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를 라치오에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비치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26)와 칼리두 쿨리발리(32)를 영입했다. 네베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주장이자 미드필더였고, 쿨리발리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중앙 수비수였다.
사비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건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여전히 최전성기 나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중이었기 때문. 최근까지만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첼시, 유벤투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사비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사비치와 라치오의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거액을 들고 나타났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구단주는 “사비치와 재계약을 하고 싶었으나 선수 본인의 떠나려는 의지가 강했다. 어쩔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사비치는 라치오에서 8시즌을 뛰고 이적을 원했다.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동기부여 문제가 컸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는 선수의 동기부여는 돈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 힐랄은 장현수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알 힐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장현수는 지난달 림프샘 양성 종영 판정을 받은 후 국내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까지는 최소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장현수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알 힐랄 형제들이 보고 싶다. 더 강해져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밀린코비치 사비치, 장현수. 사진 = 알 힐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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