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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는 지난 6월초 맨유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한 맨유의 명가 재건을 위해서라고 했다.
원래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내내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는 에이스로 거듭난 래시포드를 잡기위해 다년계약을 제안했지만 래시포드는 사인을 하지 않고 뭉갰다.
래시포드의 계약은 1년이 남아있다.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맨유는 계약 연장을 하기위해 올 해 초부터 움직였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잡기위해 주당 30만 파운드, 약 5억원의 5년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래시포드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파리 생제르맹과 접촉하는 등 이적도 고려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명가재건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맨유 잔류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한달 보름만에 맨유가 에이스에게 거액을 선사했다. 영국 더 선은 맨유와 래시포드가 5년 장기계약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주급은 32만5000파운드, 약 5억3540만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약 1700만 파운드, 5년이면 8450만 파운드, 약 1400억원이다.
래시포드는 지금까지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았다. 약 60%인상된 금액이다. 이로써 래시포드는 팀내서 주당 35만 파운드를 받는 카세미루와 조단 산초, 34만 파운드의 라파엘 바란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받는 선수가 됐다.
새 계약에 서명한 래시포드는 “나는 꿈을 품고 7살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그때와 똑같은 열정, 자부심, 성공에 대한 결의가 나를 움직였다. 내가 유니폼을 입는 영광을 가질 때마다 그랬다”며 “나는 이 명문 팀에서 이미 몇 가지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래시포드는 “평생 맨유 팬으로서 저는 이 유니폼을 대표하는 데 따른 책임을 알고 누구 못지않게 그것을 느낀다. 팀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드레싱 룸에서도 같은 결의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래시포드는 “나는 앞으로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라고 자신을 에이스로 거듭나게 한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년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56경기에 출전, 30골을 기록했다. 특히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낫을 뿐 아니라 지난 해 11월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 자리를 메우며 팀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2월 열린 카라바오컵에서 뉴캐슬을 꺾고 팀의 우승을 일궈냈다. 비록 지난 6월초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시티에 우승을 빼앗긴 후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선후배들에게 신뢰를 얻는 등 장차 팀의 주장 감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맨유와 5년간 8450만 파운드의 계약을 맺은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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