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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살 에이스였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결국 미국행 비행기에서 제외됐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그리운드를 영국에 그대로 남겨두고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스쿼드에 제외시킨 것이다.
텐 하흐는 올 2월부터 그린우드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그린우드는 지난 2월초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벗었다. 하지만 맨유의 남자 선수들 일부와 여자 선수 전원이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복귀가 아니라 훈련장에 나타나는 것 조차 원하지 않았다.
구단도 마찬가지이다. 스폰서가 떨어져 나갈 것이 두려워서 그린우드에게 자체 조사라는 명목하에 구단 복귀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텐 하흐는 지난 2월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는 등 팀 선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린우드는 복귀에 희망을 갖게 됐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이적 시장때 정리할 선수 명단에서 그린우드를 제외했다. 그를 다가오는 시즌 팀 스쿼드에 넣겠다는 일종의 암시였다. 하지만 그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사실 텐 하흐 감독과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클럽은 그린우드를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싶어 한다. 팀의 스폰서들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맨유는 그린우드의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이탈리아 세리에 A팀이다. AS로마와 아틀레티코 등이 그린우드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린우드의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안갯속이다. 이제 2주후면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을 하는 등 유럽 리그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늦어도 8월초까지 이적을 마쳐야하는데 그린우드의 미래는 여전히 알수가 없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답답한 그린우드는 어쩔수 없이 혼자 개인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2019-20시즌 EPL서 10골 등 총 17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텐 하흐 가독은 그를 다음 시즌 팀 공격수로 기용하고 싶어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마커스 래시포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 텐 하하는 “그린우드는 과거 우리 팀을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 같은 대답에 언론들은 그린우드가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미국행 스쿼드에서는 제외해버렸다.
[맨유 선수들이 미국에 도착한 후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미국행 비행기에 함께 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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