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영입 위해 준비한 5700억→음바페 영입에 투자…'알 힐랄, 1년 후 레알 이적도 허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파리생제르망(PSG)과 결별 수순에 접어든 음바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년 동안 4억유로(약 5735억원)를 제시할 것이다. 한 시즌 동안 활약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는 것을 원할 경우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알 힐랄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애를 펼치고 있다. 알 힐랄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 영입 실패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 힐랄은 PSG와 계약이 만료된 메시 영입에 의지를 보였지만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메시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하며 유혹했던 알 힐랄은 메시 영입을 위해 준비했던 금액을 음바페에게 쏟아부을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가 알 힐랄로 이적할 경우 연봉으로 2억유로(약 2867억원)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PSG는 22일 아시아투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음바페를 제외시켰다. 음바페는 22일 열린 르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PSG의 2-0 승리를 이끄는 등 정상 컨디션을 선보였지만 PSG는 음바페와 아시아투어를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PSG와 계약이 1년 남은 음바페는 그 동안 PSG와의 재계약에 대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PSG는 음바페가 다음시즌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것을 레알 마드리드와 밀약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에게 7월 31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에 앞서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음바페와의 동행을 거부했다. 아시아투어를 진행하는 PSG는 일본에서 알 나스르,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 등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후 다음달 3일에는 부산에서 전북과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음바페 영입설로 주목받는 알 힐랄은 메시 영입에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쿨리발리와 네베스, 세리에A에서 활약한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영입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과시한 알 힐랄은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한 가운데 음바페 영입에도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음바페, 알 힐랄이 영입한 쿨리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알 힐라/PSG]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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