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불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까지.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내년 공짜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됐다. PSG는 이런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SG는 음바페에게 연봉 지급 중단, 다음 시즌 내내 벤치 등 강경책과, 10년 동안 1조 4000억원 조건 제시 등 회유책을 함께 제시하고 있지만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재계약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PSG는 분열된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팀"이라며 폭탄 발언을 하는 등 오히려 더욱 각을 세우고 있다.
결국 PSG는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음바페를 제외했다.
그러자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성명서를 내며 PSG의 갑질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UNFP는 "모든 선수들은 동일한 노동 조건을 누려야 하는 권리가 있다. 근로 조건 악화 등을 통해 선수에게 압력을 가했다. 고용주가 원하는 것을 강제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괴롭힘에 해당한다. 프랑스 법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UNFP는 이런 방식으로 행동하는 모든 클럽에 대해 형사 및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수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UNFP는 특정 클럽과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누가봐도 PSG와 음바페 사태임을 파악할 수 있다. 영국의 'BBC' 역시 UNFP의 성명을 소개하며 음바페와 PSG의 사태라고 언급했다.
음바페와 PSG의 갈등이 파국으로 가고 있다. 선수 보호와 선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단체가 음바페의 옆에 섰다. PSG는 도덕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고, 법적인 처벌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