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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맨유)가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21·아스널)를 거칠게 막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붉은색 홈 유니폼, 아스널은 형광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맨유는 전반 3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섰다. 37분에는 제이든 산초의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산초는 아스널 수비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43분, 맨유 진영에서 아스널이 공격을 전개했다. 사카가 공을 몰고 드리블을 이어가려 할 때 리산드로가 양발 태클로 사카를 막아세웠다. 사카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리산드로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명백한 경고성 반칙이었다. 리산드로의 거친 태클을 눈앞에서 본 아스널 선수들은 리산드로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에디 은케티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율리안 팀버가 리산드로를 밀쳤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등이 리산드로를 보호했다. 양 팀 선수들이 한 데 뒤엉켜 싸움을 벌일 뻔했지만 주심이 이들을 뜯어말렸다.
친선전에서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것만큼 황당한 일이 있을까. 아스널로서는 다행히도 사카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카는 후반 27분까지 뛰다가 파비오 비에이라와 교체돼 나갔다. 이날 아스널은 총 8명을 교체했고,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10명을 교체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친선 경기는 흥행 대박을 쳤다. 메트라이프 경기장에 82,262명이 운집해서 두 팀을 응원했다. 맨유는 오는 25일에 렉섬, 27일에 레알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27일에 FC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맨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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