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탈장 수술 회복' 손흥민 "러닝부터 슈팅까지 모든 동작이 고통스러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득점왕을 차지한 후 지난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10골 이상 터트리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시즌 득점 숫자가 크게 감소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안면 골절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고 시즌 직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는 등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손흥민은 지난시즌에 대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경기 출전을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태프를 보니 한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수술해야겠다고 할 수 없었다"며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매번 턴, 러닝, 패스, 킥을 할때마다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상했다. 평상시에는 괜찮았지만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나서면 고통 때문에 좌절했다. 결국 나는 시즌 종료 이후 수술을 결심했고 내가 했던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지난시즌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소니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6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시즌이 환상적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신력적인 측면에선 지난 2시즌 만큼 좋았다. 올 시즌 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소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팀 합류가 늦었던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했다. 이후 토트넘은 23일 태국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인한 경기장 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싱가포르로 이동한 토트넘은 26일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를 마친 후 샤크타르 도네츠크와 바르셀로나 등을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이후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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