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담아 연기했다"…'힙하게' 만난 수호, 인생작 쓸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힙하게'는 그룹 엑소 수호의 인생작이 될까.

오는 8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측은 28일 어느 날 무진에 나타난 김선우로 변신한 수호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색다른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킨다.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열연한다.

수호는 천사 같은 외모와 성품을 가진 김선우로 완벽하게 몰입한다. 상냥한 미소로 봉예분(한지민)의 마음을 단숨에 흔들어버리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면모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인물.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수호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무진에 내려온 외지인 김선우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극한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표정 속 아련한 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80도 다른 분위기도 포착됐다. 봉예분을 향한 환한 미소에 이어 아기 고양이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설렘 그 자체다. 어느 날 갑자기 무진마을에 나타난 김선우의 숨겨진 사연에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엉덩이를 만지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자 봉예분, 그리고 그의 비범한 능력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문장열(이민기)과의 관계성 역시 흥미를 자극한다.

수호는 “평소 김석윤 감독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기에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라면서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선우’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와 꼭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힙하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출연하시는 배우분들도 평소 좋아하던 배우분들이라 함께하고 싶었다”라면서 “좋은 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작품을 만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복합장르의 묘미를 관전포인트로 뽑은 수호는 “스릴러, 코미디, 러브라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장르가 잘 섞여 있는 드라마”라면서 “빠르게 변주하는 전개를 직접 보시고 이 재미를 맘껏 느끼셨으면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선우 캐릭터에 대해서는 “수려한 외모와 다정한 인성을 갖춘 ‘선우’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편의점 알바생인만큼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고민을 담아 연기했다”라고 전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오는 8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 피닉스·SLL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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