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최민수, 주역 5인방 종영 소감 "영광스러운 시간"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의 주역들이 오늘(29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펙터클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넘버스'. 드라마의 주역으로 활약을 펼친 배우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가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 매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사건들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 전개로 마지막 순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특히 회계사와 회계법인을 소재로 오피스 활극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넘버스' 결말을 향한 기대와 관심 또한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넘버스' 주역 5인방의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매주 '넘버스'를 본방 사수하며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함께 작업한 제작진, 동료 선후배 배우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까지. 이번 작품을 향한 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먼저 극 중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캐를 경신한 김명수(엘)는 "군 전역 후 복귀작인 만큼 '넘버스'는 저에게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라며 "좋은 선후배님들, 스태프분들을 만나 같이 즐겁게,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어떻게 하면 회계사라는 직업군에 대해, 그리고 회계 용어에 대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다양한 고민을 하며 촬영을 했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어려웠던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장호우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 회계업에 종사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지금까지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한 동시에 "저는 새로운 모습의 차기작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상승시켰다.

태일회계법인의 에이스 회계사 한승조 역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진혁도 마지막 소회를 말했다. 그는 "승조라는 캐릭터가 사연이 있는 캐릭터다 보니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넘버스'라는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촬영하는 내내 고민했던 것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진솔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 스태프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속이지 않는 진실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강 빌런 한제균 캐릭터로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보여준 최민수는 "'넘버스'를 촬영하면서 우리 스태프들과 배우분들, 모든 관계에서 우리가 굉장히 돈독해졌고, 그 열매가 참 소중하게 남은 것 같다"면서 "다들 수고 많이 하셨고, 많은 시청자가 '넘버스'를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좋은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훈훈함과 여운을 더했다.

특히 "참 멋있었던 한제균(최민수)이었는데 내일부터는 양복을 일을 일이 없다는 것에서 촬영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아마 내일부터는 바이크를 타고 돌아다니겠죠?"고 마지막까지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진연아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연우는 "멋진 배우,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참 많이 배웠는데 이렇게 종영을 맞이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촬영하면서 다 함께 고생했던 기억에 시원섭섭한 마음도 든다"며 "지금까지 '넘버스'와 진연아(연우)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소감으로, 이번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장지수로 분해 '넘버스'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유리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얼굴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부터 너무 더워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까지,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셨던 모든 분과 뒤에서 함께 힘써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좋은 분들을 만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또 감사하다. 그동안 '넘버스'를 시청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훈훈한 종영 소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넘버스'가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각별한 애정과 노력, 그리고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이 아닐까 싶다"면서 "장호우와 한승조, 진연아, 장지수가 한제균에 맞서 어떻게 정의를 실현하게 될 것인지, 끝까지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넘버스' 최종회는 오늘(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배우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 연우, 김유리. 사진 = MBC 제공]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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