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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2분기 소비심리가 작년 동기 대비 위축되면서, 같은 시기 카드 사용금액 증가세도 둔화됐다.
31일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1분기 11.5%에서 2분기 4.1%로 크게 떨어졌다.
우선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95.1, 5월 98, 6월 100.7로 작년 2분기 평균 101.2에 못 미친다.
또한 카드 사용이 작년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소매업 카드 승인금액은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올해 4~5월 백화점 판매액은 7조2321억원, 대형마트는 5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5.5% 증가했다.
운수업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다. 작년 2분기 항공, 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이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다.
국내외 출입국 관련 규제 완화 등 해외여행 정상화 추세에 힘입어 항공, 숙박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이 회복됐다.
숙박·음식점업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해외입국자 증가와 외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서비스업 2분기 카드승인금액도 여행 관련 업종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비대면·온라인 구매는 여행·교통·레저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배달 부문은 성장세 둔화됐다”며 “유가 하락으로 차량연료 판매액이 상당폭 감소했으며 국산차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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