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한다.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키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도슨(좌익수)-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안 맥키니.
여기서 김혜성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주로 뛰었던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나선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129경기 타율 0.318(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34도루 OPS 0.776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해도 2루수로 계속 나서고 있던 김혜성은 갑작스럽게 유격수로 나섰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 이어 두 번째 유격수 출전이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수비가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도 "본인이 (유격수) 애착이 있더라. 그래서 유격수로 차츰 내보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주포지션은 2루지만 유격수 훈련도 병행해 왔다. 홍 감독은 "궁극적인 목표는 본인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포지션에 펑크가 났을 때 다른 플랜을 가동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다. 두 포지션을 완벽하게 해낸다면 그만큼 김혜성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고 김혜성의 유격수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혜성.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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