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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3회 신규 취항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마카오 노선에 이은 두 번째 제주발 국제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 제주-베이징 노선은 월·수·금요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밤 10시40분에 출발해 익일 새벽 1시10분에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베이징에서 새벽 2시40분에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새벽 6시15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중화권 노선 확대로 노선 다변화와 함께 외국인 방한여행(인바운드)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의 중화권 입국자는 82만4854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347만158명 중 23.8%를 차지했다. 이는 방한 일본인 66만5611명, 19.2%보다 4.6%p 높은 수치이다.
중화권 입국자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 1월부터 10만1447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월에는 11만437명, 3월 16만4863명, 4월 22만2718, 5월에는 22만538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만2354명 대비 약 18배 늘었다.
실제로 민간에서 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증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를 찾은 외국인은 카지노가 7월 2만7000명으로 3000명 가까이 늘었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 외국인 관광객 투숙비율도 64%까지 치솟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8월 제주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다롄, 광저우, 난징, 항저우, 시안, 장사, 타이중, 톈진 등 주요도시 직항노선이 추가돼 주 155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화권 노선 회복 속도가 일본, 동남아 노선에 비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 공급을 확대해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흡수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밤 9시 제주국제공항 카운터에서 제주~베이징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 네번째부터 정수영 제주항공 제주지점장, 한상수 제주항공 제주운영단장, 전성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운영단장,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 사진 = 제주항공]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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