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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성균이 배우 구교환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디피(D.P.)' 시즌2로 돌아온 김성균과 만났다.
'디피'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 한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2021년 공개된 '디피' 시즌1은 군 부조리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시즌1이 탈영병을 잡기 위한 '준호열'의 고군분투에 집중했다면, 2년 만에 세상에 나온 시즌2는 진실을 은폐하는 고위 간부를 고발하는 데 초점 맞췄다.
김성균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담당관 박범구 중사 역으로 다시금 전 세계 시청자를 찾았다. 겉으론 툴툴 대지만 병사들을 위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진심인 박범구의 내면과 상위 조직인 국군본부와 얽힐지라도 신념을 지켜내고야 마는 올곧음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수많은 배우 중 특히 한호열 역의 구교환과 더욱 각별해졌다. 김성균은 "구교환은 평소에도 산만하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큰아들이 생각 나더라. 큰아들이 산만한데 '우리 아들도 크면 너처럼 될 수 있을까?' 하니 '그런 애는 야단 치면 안 되고 칭찬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잠시도 가만히 안 있는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김성균은 "'넌 어떻게 커왔냐'고 물었다. 우리 아들을 구교환처럼 키우기 위해 구교환의 인생을 팠다. 육아 멘토가 됐다. 아들이 구교환 같은 훌륭한 배우나 예술가가 된다면 너무 좋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아들이 실수를 많이 할 건데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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