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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베테랑 골키퍼 얀 좀머(34)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인터 밀란은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좀머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터 밀란이 지출한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6억 원) 수준이다. 좀머는 벌써 인터 밀란에 합류해 2023-24시즌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좀머는 올해 1월에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골키퍼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장기 부상을 당한 탓에 좀머를 급하게 영입했다. 2년 반 계약을 맺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맡겼다.
좀머 골키퍼는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까지 모두 소화했다. 뮌헨 신입생 김민재가 출전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리버풀전에 좀머도 함께 출전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를 맡았고, 좀머는 그 뒤에서 골문을 지켰다.
좀머의 뮌헨 커리어는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노이어가 곧 복귀하기 때문이다. 이젠 인터 밀란에서 골문을 지킨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뛰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떠난 자리를 좀머에게 맡겼다.
좀머는 스위스 출신 1988년생 골키퍼다. 스위스 명문 FC바젤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때 박주호와 함께 뛴 사이다. 이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해 10년간 활약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이라는 빅클럽 커리어까지 추가했다.
스위스 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이다. 2012년에 A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래로 최근까지 A매치 83경기 출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 출전했다.
[얀 좀머. 사진 = 인터 밀란·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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