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유해진이 상대역을 연기한 배우 김희선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유해진을 만났다.
영화 '완득이', '증인'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 첫 코믹로맨스에 도전한 유해진은 중독적인 맛을 개발하는데 일가견 있는 천재적인 미각을 소유한 제과 연구원 치호로 분했다. 치호는 우연히 일영을 만나게 되고 인생의 새로운 맛을 깨닫게 된다. 일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아재 개그를 선보이고, 주변 사람들의 당황스러운 표정에도 둘만의 세상에 빠져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마흔다섯임에도 순수하고 어리숙한 치호 캐릭터를 연기한 유해진은 누구나 공감할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철부지스러운 모습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사랑하며 겪는 풋풋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이입을 이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김희선과 오랜 기간 알던 사이 같은,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이날 유해진은 "로맨스는 상대역이 중요하다"면서 "상대역인 김희선 씨가 조금의 부담도 안 주고 현장에서 너무 잘해 주셨다. 되게 조심스럽고, 긴장을 많이 했었다. 희선 씨가 되게 밝은 분이지 않냐. 현장에서 스태프분들과 친화력도 좋더라. 무언가 제안했을 때 항상 망설임 없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선 씨가 현장에 없는 날은 분위기가 다운될 정도였다"며 "희선 씨 덕분에 행복한 작업이었다. 매일 에피소드가 있는 것처럼 즐겁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해진은 "김희선이라는 배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칭찬하기도.
오는 15일 개봉.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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