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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윤지영B(21)가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6254야드)의 솔-아웃(OUT), 솔-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윤지영B(21)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지영은 선두와 5타 차,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지영B는 9일 KLPGA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가 되기 전에도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뜻깊다. 가족들과 코치인 이인우 프로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6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윤지영B는 지금까지 눈에 띌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지난주 열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윤지영B는 “지금까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차곡차곡 실력이 쌓이다가 이번 대회에서 터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20미터 이상의 긴 퍼트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아주 짧은 거리의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스코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182cm의 장신인 윤지영B는 “비거리가 평균 240미터 정도 나갔는데 방향성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20미터 이상 줄였고 방향성도 좋아졌다. 키가 크면 정교한 쇼트게임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쇼트게임 능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 특히 퍼트가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사실 점프투어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다시 정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KLPGA투어에서 다승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정시윤(19)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70-64)로 단독 2위에 올랐고, I투어 회원인 Claire SHIN(18,뉴질랜드)과 양진서(19)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최서윤(21)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8언더파 136타(64-72)로 단독 5위에 그쳤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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