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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김혜연이 뇌종양 판정 후 바뀐 삶의 태도에 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혜연은 뇌 종양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건강 검진을 다 받고 결과를 보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 의사께서 ‘김혜연 씨는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몰라요’라고 하시더라.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결과를 듣고 아이들이 먼저 생각났다. 유서를 쓰는데 아이들에게 해준 것이 아무 것도 없더라. 엄마로서 낳아놓기만 했지 추억이 아무것도 없더라. 거의 일주일을 울고 나머지 기간은 미친 듯이 일했다. 내가 나중에 잘못되더라도 아이들이 ‘우리 엄마 정말 열심히 일했어’라고 기억해줬으면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연은 “그런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김혜연 씨는 천운을 가진 사람입니다’라고 하더라. 물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계속 해야 했지만 (뇌 속) 혈관을 찾아 살 수 있었다. 그 때부터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전에는 아이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다. (병을 앓고 난 이후로) 아이들과 1대1 여행을 시작했다. 아이들과 서로 더 알아갈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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