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의 세계다. MVP 2위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16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6월과 7월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팅 뉴스'는 "MVP 레이스는 오타니가 큰 차이로 앞서 있다. 당장 시즌을 멈춘다 하더라도 상을 받을 수 있다"며 "오타니는 30표 만장일치로 MVP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이도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마운드에서 22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130⅔이닝 50실점(46자책) 65사사구 165탈삼진 평균자책점 3.17을 마크했다.
타석에서는 더 좋은 모습이다. 오타니는 134안타 41홈런 84타점 91득점 타율 0.302 OPS 1.062를 마크했다. 만약, 올 시즌 3할 타율을 유지한다면,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 일본인 선수가 된다.
'스포팅 뉴스'는 오타니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주목했다. 오타니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bWAR 9.0을 기록 중이다. 마커스 세미엔(5.5, 텍사스 레인저스)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매체는 "오타니의 세계다. 우리는 모두 그저 구경꾼일 뿐이다"며 "1위 경쟁보다 2위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MVP 2위 경쟁 후보로 5명의 선수를 꼽았다. 세미엔, 코리 시거(이상 텍사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언급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루키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2021시즌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62홈런을 터뜨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올 시즌 통산 두 번째 MVP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