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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의 순위를 10위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브레튼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아 치른 첫 번째 리그 경기에서 승점과 변화를 보여준 측면은 긍정적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공격적인 축구다. 안토니오 콘테, 주제 무리뉴 등 수비에 무게를 둔 감독들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 숫자를 늘렸고 좌우 윙백인 데스티니 우도기와 에메르송 로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지루한 경기를 반복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개선점도 있다. 공격적인 축구로 라인을 높이면서 수비 뒷공간에 대한 리스크가 생겼다. 토트넘은 역습이 뛰어난 브렌트포드에게 고전했다. 더욱이 커버가 뛰어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빠진 뒤에는 뒷공간 약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시즌 개막 전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고민을 떠안게 됐다. 이날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으로 투입했지만 활약이 저조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는 가운데 신입생 알레호 벨리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의 올시즌 순위를 10위로 예상했다. 16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은 9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나는 이 예측이 논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10위권이 토트넘의 최고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첼시,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순으로 시즌이 끝날 것이다. 토트넘은 그들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그본라허는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케인이 있을 때도 8위였으나 지금은 득점을 하지 못하는 히샬리송이 출전한다.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은 좋은 선수지만 충분하지 않다. 케인을 잃어버린 것은 엄청난 일이다”라며 케인의 이적인 결정적인 요인임을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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