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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때 모국서 이미 명성→16살때 맨시티 이적→올 해 드디어 기회왔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정말 정말 반한 축구 선수가 있다. 올 해 20살인 그는 팬들이 ‘노르웨이의 리오넬 메시’라고 부른다. 지난 2019년 16살의 나이로 노르웨이에서 맨시티 유스팀으로 이적할 때 팬들은 ‘원더키드’라며 그의 재능에 놀라워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8일 ‘과르디올라가 사랑하는 맨시티의 원더키드’를 소개했다. 원더키드는 2003년생인 오스카르 보브이다. 윙어인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슈퍼스타 유망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보브가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들의 발자취를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 유망주라고 칭찬한다. 메시와 비교할 정도이다.
보브의 재능은 2014년 11살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노르웨이 축구 해설자가 그의 드리블 능력과 미드필더에서의 폭넓은 시야에 반해 ‘리틀 메시’라고 불렀다.
이미 단계별로 노르웨이의 유소년 국가대표를 다 거친 보브는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지 4년째를 맞고 있다. 아마도 올 시즌이 그에게 있어 아주 획기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언론은 예측하고 있다.
보브는 17일 그리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슈퍼컵 세비야와의 결승전에서 맨시티의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 52번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경기가 1-1 워낙 박빙으로 이어졌고 결국 페널티킥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가 5-4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출전기회는 잡지 못했다.
비록 벤치에서 팀의 우승을 지켜봤지만 과르디올라가 그를 슈퍼컵에 데리고 갔다는 것은 올시즌 그의 중용을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프리시즌때 보브에게 기회를 줬다.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 맨시티는 일본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경기를 가졌다. 이때 보브는 확실히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전에 기용된 보브는 중원에서 폭넓은 역할을 하면서 과르디올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보브는 지난 시즌 2군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오늘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는 3~4개의 포지션도 뛸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다 올 시즌 맨시티 스쿼드상 보브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아주 크다.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고 케빈 데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로 해 내년 초까지 뛸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이미 과르디올라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보브가 이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감독이 프리시즌때 보브에 대해서 3, 4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고 했기에 중용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노르웨이의 메시인 오스카르 보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브 소셜미디어]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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