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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알 힐랄 이적, 음바페 복귀
뎀벨레 새롭게 합류, 윙포워드 출전 예상
이강인, 포지션 변경 혹은 히든카드 대기 전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전력에 다시 포함됐고, 우스만 뎀벨레가 합류해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슛돌이' 이강인이 새로운 상황에 놓였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 로리앙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중한 탈압박 능력과 드리블, 날카로운 패스까지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준급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나 웃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팀은 0-0으로 비겼다. 프리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씻어낸 부분은 고무적이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프리시즌부터 '브로맨스'를 형성해 팀 적응과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PSG 팀 전체적으로도 네이마르의 이탈은 전력 약화 우려로 이어진다.
네이마르의 이적과 함께 음바페가 돌아왔다. 실직적으로 PSG 공격의 중심인 음바페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여기에 빠르고 날카로운 윙포워드 자원 뎀벨레도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월드클래스 황금날개들을 다시 장착한 PSG다.
포지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1라운드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20일 열리는 툴루즈와 2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음바페-뎀벨레에 날개 자리를 넘겨줄 공산이 크다. 중앙 쪽으로 이동해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맡을 수 있고, 조커로 대기해 승부처 투입도 가능하다.
주전 싸움에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돌려서 생각하면, 이강인이 멀티 플레이어이기에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이강인은 윙포워드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투톱 한 자리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다목적 카드로 팀을 위해 상황에 따라 위치를 바꾸면 된다.
이강인이 조금 뒤로 배치된다면, 음바페와 호흡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정확한 키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팬들은 'Kang IN'과 'Kylian'이 'KK라인'을 형성해 PSG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길 기대한다.
PSG는 오프시즌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이적설에 휩싸이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팀 간판스타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전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오프시즌 성적도 좋지 않았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멤버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제 정리가 끝났다. 네이마르가 떠났지만, 음바페와 뎀벨레가 포함되며 시즌을 치를 선수들 정리가 마무리됐다. 새 판 짜기 속에 이강인의 임무도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이 본격적으로 PSG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PSG 예상 선발 라인업(위), 이강인(19번)과 음바페(7번), 뎀벨레(10번).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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