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문상철(KT 위즈)이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문상철은 2014 KBO 드래프트 2차 특별 1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2015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올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상철은 올 시즌 87경기에 출전해 69안타 8홈런 39타점 26득점 타율 0.266 OPS 0.728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끝내기안타로 세 번이나 기록하며 KT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문상철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팀의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0-0으로 팽팽하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펠릭스 페냐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페냐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문상철의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깬 KT는 이후 배정대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투수 김범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승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문상철에 대해 "(문)상철이가 좋아지려고 하면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그랬는데, 올해는 그냥 상철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상철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부터는 타석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눈치 보고 그랬었는데,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 훨씬 안정감 있게 타격한다. 벌써 끝내기안타를 세 번 쳤다. 잘해주고 있다.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상철은 이날 경기에서 앤서니 알포드, 장성우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KT는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알포드(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1번 타자 김민혁을 제외한 8명의 타자를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19경기(18선발)에 등판해 7승 6패 106이닝 42실점(41자책) 85탈삼진 평균자책점 3.48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5를 기록 중이다. KIA전에는 3경기 선발 등판해 2패 18이닝 11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5.50 WHIP 1.33을 마크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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