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위즈 후반기 상승세에 일조한 엄상백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다.
엄상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옆구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엄상백은 이튿날인 오늘(25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한 달 가까이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엄상백은 25일 서울 병원에서 MRI, X-ray 검사를 받았다. 판독 결과 8번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재검진 예정이다.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KT 입장에서 뼈아프다. 엄상백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111⅔이닝 46실점(45자책) 평균자책점 3.63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6경기에서 4승 38⅓이닝 14실점(14자책) 평균자책점 3.29 WHIP 1.04로 호투를 펼치며 KT의 순위 반등에 한몫했다. 24일 기준 KT는 후반기 28경기에서 22승 6패 승률 0.786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엄상백의 활약도 크게 일조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엄상백~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지 않으며 6월 초까지 최하위였던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엄상백이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KT 입장에서는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현재 59승 2무 47패로 2위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 차는 0.5경기다. 정규 시즌 막판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엄상백의 공백을 어떻게 매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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