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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짜 뇌전증(간질)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한 배우 송덕호(본명 김정현·30)이 뒤늦게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다.
송덕호는 입대를 하루 앞둔 27일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 되었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며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보아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란 사죄의 글을 남겼다.
그는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순간 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덕호는 28일 입대한다.
송덕호는 지난 5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송덕호는 지난 2021년 4월, 병역브로커 A씨에게 1500만 원을 주고 병역면탈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뇌전증 증상을 연기해 허위 진단을 받고 지난해 5월 경련성 질환으로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모범택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D.P.',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시즌1', '링크: 먹고 사랑하라',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케이블채널 tvN '이로운 사기'에 출연예정이었으나 병역법 위반 혐의가 알려지면서 하차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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