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예상은 했는데…”
KBO가 29일 정규시즌 잔여일정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0경기를 남겨둔 KIA는 예상대로 가장 빡빡한 일정을 받아 들었다. 향후 우천취소와 무관하게 이미 세 차례의 더블헤더(9월9일 광주 LG전, 9월27일 창원 NC전, 10월 4일 수원 KT전)를 확정했다.
9월8~10일 LG와의 홈 4연전을 마치고 잔여일정 기간에만 무려 27경기를 소화한다. 이동 스케줄은 무난한데 9월26~28일 NC와의 창원 4연전 직후 29일 고척 키움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28일은 다름아닌 추석 연휴 첫 날이다. 28일 저녁 시간의 역귀성이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일정인 건 사실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당황하는 표정도 읽혔다. 29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예상은 했다. 했는데….”라면서 “빡빡한 일정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더블헤더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잡혔다”라고 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이번주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고, 9~10월에도 태풍 등의 변수로 경기가 추가로 취소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예정된 10월10일에 144경기를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더블헤더를 몇 번이나 더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마리오 산체스의 팔꿈치 부상, 이의리의 아시안게임 차출 등 선발진에 변수가 있는 KIA로선 이래저래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김종국 감독은 “비가 올 수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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