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나폴리, 세리에 A 3라운드 쓴 잔
리그 2위에서 4위로 추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재 없으니 힘드네!'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챔피언 나폴리가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치오에 1-2로 졌다.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중앙 수비에 1, 2라운드와 동일하게 주안과 아미르 라흐마니가 배치됐다. 원톱에 빅터 오시멘이 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되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0분 먼저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가 뚫렸다. 라치오의 놀라운 플레이에 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펠리페 안데르손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건넨 크로스를 루이스 알베르토가 절묘하게 오른발 백힐로 돌려놓으며 골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곧바로 동점골을 잡아냈다. 공격에 가담한 미드필더 피오트르 질리엔스키가 페널티박스 바로 뒤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질리엔스키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어 라치오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전을 1-1로 마쳤으나 후반전 초반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일본 출신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했다. 가마다는 중앙에서 공을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나폴리는 이후 추격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승 1패 6득점 3실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3일과 4일 3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팀들이 있어 순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제노아와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21일 스포르팅 브라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C조) 1차전을 가진다.
[나폴리 선수들(검은 유니폼), 라치오 선수들(흰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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