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도 클린스만호를 우려를 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일즈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김승규,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홍현석, 손흥민,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다.
답답한 경기였다. 한국은 웨일즈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3분에 해리 윌슨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규가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후반전에도 루즈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한국이 다시 위기를 넘겼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번에도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실패로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3무 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클리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외신도 마찬가지다. 영국 ‘BBC’는 웨일스전이 펼쳐지기 전에 “클린스만 감독이 9월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경질당할 수 있다”며 위기 상황임을 알렸다. 또한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하는 한국 문화와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머무르며 일을 하고 있다”며 ‘재택 근무’ 논란도 설명했다.
졸전 끝에 웨일즈와 무승부를 거둔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3무 2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고 혹평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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