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강동원"…하하, '장미의 전쟁' 속 모습 공개되자 子드림이 언급→안절부절 [놀뭐](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하하가 밝혀진 과거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놀뭐대행 주식회사' 편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인 유재석은 가수 이미주 얼굴에 찍힌 점을 보고 "얼굴에 점은 뭐냐"고 물었고, 그는 "오늘 장원영 메이크업하고 왔다"고 답했다.

이에 모델 주우재는 "페퍼톤스의 장원이 형"이라고 농담했고, 유재석은 "아, 장원이 형이구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이경이가 지난주 방송 나간 후에 전화 왔다"고 전했고, 주우재 역시 "나한테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서 배우 이이경이 깡패 캐릭터에 몰입해 과격하게 행동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일었기 때문.

배우 박진주는 "원래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셨지 않냐"며 의아해했고, 유재석은 "좋아해 주셨는데 한 주 만에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주는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이이경은 "자꾸 메시지가 온다"며 소심하게 이야기했다.

주우재는 "오늘 주차장에서 이경이 만났는데 '형님, 오셨습니까' 하고 90도로 인사하더라. 신경 많이 쓰는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경아, 네 캐릭터는 가져가야 된다"며 "이경이보다는 우재가 버릇이 없다. 우재한테도 얘기해 달라"고 밝혔다. 가수 이미주도 "우재 오빠는 많이 편집되는 거다"고 동의했고, 주우재는 "이렇게 가자. 차라리 내가 싸가지가 없는 게 낫다. 그렇게 가자"고 반응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서울 데이트 코스 부탁한 의뢰인을 위해 유재석과 하하는 클래식한 데이트 코스를 맡았고,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는 힙한 데이트 코스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이경은 "우재 형이 '연애의 참견' MC고 나는 '나는 솔로' MC다"고 기세등등했고, 주우재 또한 "그래서 우리가 그냥 감독만 하겠다. 전문가들이니까"라고 자신감을 뽐냈다.

하하는 "얘들이랑 말 못 하겠다"며 "내가 '장미의 전쟁' 출신 아니냐. 내가 거기서 날렸다"고 밝혔다. KBS 2TV '장미의 전쟁'은 지난 2002년 방영된 연애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이 "너 거기서 0표 받지 않았냐"고 하자 하하는 "나 그때 장난 아니었다. 내가 그 중심에 있었다. 나 되게 수줍은 많은 캐릭터였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장미의 전쟁' 속 하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하하는 "미안하다. 드림아 미안하다"를 외치며 연신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였다.

주우재는 "형, 저 때 거의 강동원 선배님이다"고 해 하하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하하는 "이걸 받아야 되는데 너무 창피하다. 미치겠다"고 민망해했다.

3개월 된 썸의 마침표를 찍어주기 위해 '인턴즈'는 성수로, '사원즈'는 남산으로 향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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