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모나코에서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최악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전까지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외국인 사령탑 최장 경기 무승 불명예다.
단순히 결과 하나만 문제가 아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선언과 달리 전술적인 색채를 찾아보기 어렵다. ‘클린스만호의 색깔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발만 반복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 또한 도마에 올랐다. 한국에서 상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5개월 동안 한국에서 머무른 기간은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재택근무’ 문제가 불거졌다.
역대 최악의 외국인 감독으로 거듭나는 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부업’은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의 모나코를 방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추첨식 다음날 AS모나코의 훈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2-93시즌부터 2시즌을 모나코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5경기에서 29골을 기록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모나코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곳에 2년 동안 있었는데 처음부터 집에 온 느낌이었다. 아르센 벵거는 좋은 감독이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모나코에서 추억에 젖어든 동안 한국 축구의 위기는 계속됐다. 한국은 지난 8일 웨일즈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클린스만호의 무승 기록은 5경기로 늘어났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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