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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미하일로 무드리크(22·첼시)의 미래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무드리크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의 주인공이었다. 무드리크는 샤흐타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에 골 결정력까지 갖추며 우크라이나 네이마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초 무드리크와 가장 가까웠던 팀은 아스널이다. 무드리크도 아스널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샤흐타르가 높은 몸값을 고수하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영입을 포기했고 그 틈을 첼시가 파고들었다. 첼시는 겨울에 무려 8,85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투자하며 무드리크를 영입했고 8년 6개월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선발 7회를 포함해 15차례 경기에 나섰으나 득점은 한 골도 없었다. 공격 포인트는 도움 2개가 전부였다. 이적 후 첫 시즌이고 더욱이 시즌 중반에 합류했기에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저조한 활약임은 분명했다.
올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경쟁자가 늘어났다. 첼시는 이번 여름에 이전에 영입을 확정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합류했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신성 콜 팔머를 데려왔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카니 추쿠에메카, 라힘 스털링 등 기존 자원까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무드리크는 교체 출전 3회에 그쳤다.
딘 존스 기자는 무드리크의 경쟁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3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지 않을 것이란 걸 의미한다. 자연스레 무드리크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드리크는 이번 시즌 교체로 3번 나서면서 66분 만을 소화했다. 그리고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노리고 있다. 무드리크가 첼시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분명히 지금의 경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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