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코리 시거, 13일 토론토전 3안타 폭발
시즌 타율 0.341,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을 울린 '옛 동료' 코리 시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율과 OPS 역전 1위 가능성을 이어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거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텍사스의 6-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류현진에게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류현진의 시속 90.3마일(약 145.3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팀 첫 안타를 기록하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시속 83.5마일 커터(약 134.4km)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로비 그로스만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류현진에게 첫 안타와 실점을 안긴 시거는 6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느린 커브를 받아 쳐 장타를 만들었다. 초구 시속 67.5마일(약 108.6km)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2, 3구 체인지업과 포심패스트볼은 볼로 골라냈다. 그리고 4구째 시속 67.1마일 커브(107.9km)를 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요하 하임의 희생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 2득점을 마크한 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팀 메이자를 상대로 시즌 39호 2루타를 작렬했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곧바로 적시타를 날리며 5-0 점수를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을 생산했다.
시거는 2015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알렸다. 2021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소속으로 시즌 타율 0.245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출루율 0.402 장타율 0.657 OPS 1.059를 마크하고 있다. 장타율 1위에 올랐고, 타율 1위 루이스 아라에스(0.348)에게 7기 차로 접근했고, OPS 1위 오타니 쇼헤이(1.066)를 바짝 추격했다.
[시거(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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