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소공동 심혜진 기자] 장충고 좌완 황준서가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품에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서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드래프트는 지난해부터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총 11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인 한화이글스-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KIA타이거즈-KT위즈-LG트윈스-키움히어로즈-SSG랜더스 순으로 지명이 이뤄졌다.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LG, KIA, 삼성이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NC는 한화가 가지고 있던 7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NC는 12명, LG, KIA, 삼성, 한화는 10명, 두산, 롯데, KT, SSG는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됐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는 황준서의 이름을 불렀다.
손혁 단장은 "스카우터들이 꼭 황준서를 1년 내내 추천했다. 황준서는 아시다시피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할 투수가 될 것이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황준서는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며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황준서는 안정적인 제구를 뽐내는 투수다. 특히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한다.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 49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찍기도 했다.
이로써 한화는 3년 연속 역대급 재능의 투수들을 뽑았다. 우완 문동주, 강속구 투수 김서현에 이어 특급 좌완 황준서까지 품에 안았다.
소공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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