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1일 끝난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 해설
대한유소년연맹 마련, '유소년야구 클리닉' 깜짝 개최
[마이데일리 = 가평리틀야구장 심재희 기자] 11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리틀야구장에 큰 함성이 울러퍼졌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소년 선수들이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참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97개 팀, 2000여 명의 선수와 학무보가 주인공이 되어 열기를 더했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한국야구 기대주들이 멋진 대결을 펼쳤다.
현장에서 진행된 결승전은 아프리카TV로 중계됐다. 소대수 캐스터와 김민우(KIA 타이거즈 전 코치)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췄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천재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김민우 해설위원이 '깜짝 클리닉'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유소년야구 클리닉'을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KIA 타이거즈 코치를 역임한 김민우 해설위원의 '원 포인트 레슨'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수비 기초 훈련과 중요성을 배우면서 미래의 한국 국가대표 꿈을 더 키웠다. 김민우 해설위원은 직접 방망이를 잡고 공을 치며 어린 선수들과 호흡했다. 기본 자세와 포지션 등을 강조하며 선수들이 더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부천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김민우 해설위원은 대학 시절 국가대표 내야수로 뛰었다. 대학 시절 통산 타율 0.388를 마크하고 물 샐 틈 없는 수비망을 구축해 주목받았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히어로즈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4년에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두 시즌을 소화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6년부터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원, 수비코치, 2군코치 등을 지냈다. 그리고 올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해설을 맡으며 야구 꿈나무들의 미래를 그려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쌓게 하고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만든 이번 깜짝 클리닉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2011년 출범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꾸준히 전진해 1년에 14개 이상의 전국 대회를 개최하는 큰 단체로 발전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선수들을 점점 더 많이 배출하고 있고, 나아가 미국프로야구 등 해외 진출 선수까지 바라본다. 한국 야구의 미래로 평가 받는 유망주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각 대회에 여러 이벤트와 클리닉 등을 개최해 '유소년 야구축제'를 더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가평군수배에서 펼친 '유소년야구 클리닉'에 대한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을 기획해 준비할 예정이다"며 "저희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행복한 야구',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한다. 야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량이 뛰어난 친구들이 선수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계속 놓아줄 것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전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민우 해설위원의 야구클리닉 장면(위), 이상근 회장(아래). 사진=아프리카TV 캡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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