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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축구팬들로부터 조롱받고 있는 매과이어의 가족이 잇단 비난에 대해 분노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매과이어는 지난 1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후 후반 22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매과이어는 스코틀랜드의 로버트슨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걷어내려 했지만 매과이어의 발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에 3-1 승리를 거뒀지만 매과이어는 경기 후 '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 등 잉글랜드팬과 스코틀랜드팬 모두에게 조롱의 대상이 됐다. 매과이어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부진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매과이어의 어머니 조 매과이어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이 비난받는 것에 대한 비통함을 나타냈다.
조 매과이어는 "내 아들이 일부 팬, 전문가, 언론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을 보면 엄마로서 수치스럽고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매과이어는 클럽과 대표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며 "축구에선 우여곡절과 함께 긍정적인 일과 부정적인 일이 발생하지만 매과이어가 받는 비난은 축구를 뛰어넘는 일이다. 매과이어가 겪고 있는 일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다른 부모나 선수들이 이런 일을 겪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매과이어는 마음이 넓고 정신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 그럴 수 없는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런 종료의 학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은 스코틀랜드전 이후 '매과이어는 자신이 저주받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획하고 있는 선수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큰 걱정거리'라며 '매과이어가 볼을 터치할 때마다 스코틀랜드 팬들이 환호를 보낸 것은 매과이어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문제는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감독은 "상대팀인 스코틀랜드 팬이 아닌 잉글랜드의 해설자와 전문가가 우리 선수에게 그런 대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매과이어에 대한 조롱이 이어진 것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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