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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2500만달러(약 332억원) 노예계약도 끝이 보인다. 아울러 이와쿠마 히사시를 제쳤다.
마에다 겐타(35,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2연승하는 등 9월 들어 급상승세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승(7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 4.50.
마에다는 2021년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 재활을 거쳐 2023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왔다. 그러나 4월2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삼두근 부상으로 6월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2개월간 또 쉬었다.
아무래도 복귀 후 기복은 있다. 그러나 잘 던지고도 승운이 안 따른 경기도 꽤 된다. 7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으나 1승1패에 그쳤다. 8월에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다. 그리고 9월에 다시 힘을 낸다. 이날까지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63.
놀랍게도 올 시즌 첫 연승이다. 10일 뉴욕 메츠전서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4승을 따낸 뒤 2연승. 아무래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면서 맥이 빠진 팀이긴 하지만, 마에다의 투구도 깔끔했다.
마에다는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최소화했고, 스플리터, 슬라이더 사용 빈도를 높였다. 철저히 오프스피드 투구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요리했다. 7회 앤드류 본에게 바깥쪽 콱 찬 슬라이더를 넣다 좌월 투런포를 맞은 걸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마에다는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개인통산 64승. 2023-2024 FA 시장에서 생존을 이어갈 수 있다면 78승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추격도 이어갈 수 있다. 단, 마에다의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전성기 기량이 아니어서 현실적으로 추월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역시 다가올 FA 시장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연장을 추진한다.
또한, 마에다는 이날 승리로 이와쿠마 히사시를 제치고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다르빗슈, 류현진에 이어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3위이기도 하다. 마에다로선 의미 있는 경기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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