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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후반전 종료 직전 실점과 함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에서 나란히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양팀은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골득실에서 앞선 레버쿠젠이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올 시즌 선수 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나브리, 뮐러,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킴미히와 고레츠카가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한 미드필더 라이머는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센터백 데 리트는 후반 40분 라이머 대신 교체 출전해 5분 남짓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뮐러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 가운데 후반 16분 무시알라와 교체되며 주장 완장을 킴미히에게 넘겨줬다. 킴미히는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직후 마즈라우이와 교체됐다. 킴미히는 고레츠카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독일 빌트는 '킴미히가 10초 만에 주장 완장을 포기해야 했다. 이상한 장면이었다. 킴미히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 입에 손을 대고 투헬 감독에게 몇 마디 말을 전했다. 킴미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경기장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킴미히는 레버쿠젠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독일 대표팀에 소집됐던 킴미히는 근육 문제로 인해 지난 13일 열린 프랑스전에 결장했었다. 킴미히는 레버쿠젠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초반 교체된 가운데 경기 후 자신의 교체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감독에게 물어봐라"고 답했다. 킴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매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올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단을 맡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7분 만에 케인이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말도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1분 고레츠카가 텔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호프만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이비스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팔라시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터트려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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