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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야마모토도 에이전트 선임! ML 입성 준비 마쳤다…美日 196승 투수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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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이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도 빅리그 입성 준비를 모두 마쳤다.

야마모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야마모토는 지난 9일 치바롯데 마린스와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8탈삼진 2사사구(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100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당시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11개 구단의 스카우트들 앞에서 만들어낸 기록이었기 때문에 '노히트 노런'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직전 등판에서 노히트 투구를 펼쳤던 만큼 이날 등판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요소는 두 경기 연속 '노히트'를 기록할 수 있느냐였다. 지난해 '165km 괴물' 사사키 로키(치바롯데)가 오릭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이후 다음 등판에서 8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면서 두 경기 연속 '위업'을 향해 달려갔던 만큼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기대와 달리 야마모토는 이날 라쿠텐을 상대로 꽤 고전했다. 야마모토는 1회 라쿠텐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지난 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이어오던 노히트 기록이 13이닝 만에 깨졌다. 이후 볼넷까지 내주면서 흔들린 야마모토는 일단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3회였다. 야마모토는 3회 코부카타 히로토와 시마우치 히로아키에서 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두 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노히트 행진을 무너뜨렸던 아사무라에게 적 적시타를 허용, 후속타자 오카지마 타케로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4회를 실점 없이 매듭지었지만, 5회 피안타와 실책으로 맞은 위기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야마모토는 제 몫을 다했다. 그는 6회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라쿠텐 타선을 무실점을 묶어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1976~1979년 야마다 히사시 이후 구단 44년 만에 3년 연속 1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날도 야마모토의 진가는 발휘됐다. 9개의 피안타를 맞고,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투구 속에서도 단 3실점에 그쳤다는 점. 메이저리그 9개 구단, 20명이 넘는 스카우트 앞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일단 직전 등판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쇼케이스'를 마친 야마모토는 이제 빅리그 진출을 위한 최종 준비까지 마친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6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미국의 대형 에이전트 '와써맨'의 조엘 울프를 협상 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가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 이마나가가 '옥타곤'과 계약을 맺은 이후 세 번째다.

조엘 울프는 메이저리그에서 매우 유명한 에이전트 중 한 명으로 일본인 선수들도 대거 거느리고 있다. 협상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울프는 지난 시즌에 앞서 스즈키와 컵스의 5년 7000만 달러(약 931억원)의 계약과 올 시즌 전에는 '미일 통산 196승' 다르빗슈와 샌디에이고의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37억원)의 연장계약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던 센가와 메츠의 5년 7500만 달러(약 998억원)의 계약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야마모토는 이미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공개석상에서 들어내곤 했다. 오릭스도 공개적으로 야마모토의 포스팅을 허락,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요시다 마사타카의 포스팅을 허락했던 것처럼 야마모토의 도전도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에이전트 선임도 마치면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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